5. DISC를 활용한 경영 시뮬레이션 팀 구성- 설문지
2024 – 04 – 01
2024. 04. 01.
(주)비투엘소프트 신해선 연구원
팀 구성원의 성향에 따라 경영 시뮬레이션의 경영 성과, 소통 및 협업에 차이가 있는지를 (주)비투엘소프트의 박근혜 책임연구원과 신해선 연구원이 연구 중이다. 한양대 ERICA와 대구 가톨릭 대학교의 경영 시뮬레이션 수업에서 이철형, 김진희 교수님의 도움으로 진행 중이다.
참여자들의 성향에 따른 팀 구성 및 역할에 따라서 경영 시뮬레이션 결과에 차이가 있다면, 실제 기업에서 팀 구성과 역할 배정이 경영 성과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. 이번 연구에서는 DISC 성향을 단순히 D(주도형), I(사교형), S(안정형), C(신중형)로만 나누어 분석한다. 시뮬레이션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, 한양대 ERICA와 대구 가톨릭 대학교에서 진행된 사전 설문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. 두 캠퍼스 간 팀 구성 방식과 성향 분포의 차이가 드러났다. 다양한 성향의 조합 혹은 동일한 성향의 몰림 이 실제 시뮬레이션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.
각 팀 이름은 맨 앞 글자 초성만 따서 작성하였다.
● 다양하게 나타난 팀 구성 방식
각 수업의 팀 구성은 일부 성향이 집중된 팀과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팀이 혼재되어 있었다.
예를 들어, 에리카-C팀은 모든 인원(응답 3인)이 I형(사교형)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에리카-H팀(응답 2인)은 D형과 S형만 포함되어 있다. 이는 동질적 혹은 유사한 성향의 팀 구성의 특성과 효과를 비교 연구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.
특히 에리카-A팀이나 에리카-B팀 처럼 I형과 S형 중심으로 구성된 팀은 소통 중심의 협업이 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, 빠른 의사결정이나 분석적 접근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다. 또한 에리카-I팀은 D형과 I형에 강하게 집중되어 있어, 성과와의 상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비교 그룹으로 적절하다.
고르게 분포된 팀도 있다. 대가대-Y팀은 D, I, S 유형이 혼합되어 있고, 에리카-2팀 역시 D, I, S 유형이 혼합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. 이처럼 팀 내부에 성향의 다양성이 높은 팀들로 있으며, 이러한 팀 구성은 시뮬레이션 중 역할 갈등이나 의사결정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, 동시에 복합적 문제 해결력과 팀 시너지 발현의 가능성도 높다.
한편 재미있는 설문 결과도 있었다. K팀(응답 4명)은 “자신의 DISC 성향이 현재 맡은 역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요?” 질문에 각각 4점, 5점, 5점, 3점을 부여했는데, “팀원들의 DISC 유형이 각자의 역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요?” 질문에 4점, 1점, 1점, 1점을 부여했다. 친한 친구끼리 팀을 짰다는 응답이 있어 나타난 결과라고 유추되지만,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면서 서로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기대된다.
● 성향 기반 역할 분배와 긍정적인 협업 기대감
두 캠퍼스 모두 공통적으로 DISC 성향을 고려한 역할 분배가 이루어졌으며, 응답자 67명 중 60명, 약 90%의 응답자가 “자신의 DISC 성향이 현재 맡은 역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요? (5점일수록 잘 맞는다고 생각함)”라는 질문에 3점 이상을 부여했다. 또한, 팀 내 협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, DISC 기반 팀빌딩이 흥미 유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.
DISC 진단 결과를 팀 구성과 연결한 이번 설문은, 향후 시뮬레이션에서 팀 성향에 따른 의사결정 방식, 갈등 조율, 리더십 발휘 양상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의미가 있다. 역할이 집중된 팀과, 다양하게 구성된 팀이 실제 경영 시뮬레이션에서 어떤 성과 차이를 보일지 기대된다.